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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공동공갈이란 무엇인가 개념과 일반 공갈죄와의 차이점
재산 범죄 중에서도 ‘공갈’은 타인을 기망하거나 위협하여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는 악질적인 범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를 혼자가 아닌 2명 이상이 함께 저질렀을 때, 문제는 훨씬 더 심각해집니다. 이때 성립하는 것이 바로 공동공갈 혐의이며, 이는 단순 공갈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라는 요소가 왜 이토록 큰 차이를 만드는지 궁금해하십니다. 그 이유는 우리 법이 다중의 위력을 이용한 범죄를 사회 질서를 해치는 매우 중대한 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그 개념과 차이점을 명확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일반 공갈죄와 공동공갈의 핵심 차이점 4가지
- 행위 주체의 수: 일반 공갈죄는 1인이, 공동공갈은 2인 이상이 함께 범행합니다.
- 적용 법조: 일반 공갈죄는 형법 제350조, 공동공갈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제2조 제2항이 적용됩니다.
- 처벌 수위: 폭처법에 따라 형법상 공갈죄에서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 처벌됩니다.
- 범죄의 위험성: 다중의 위력을 이용하므로 피해자가 느끼는 공포심과 저항의 어려움이 훨씬 큽니다.
Q. 저는 범행을 계획하지 않고 친구를 따라가서 옆에 서 있기만 했습니다. 이 경우에도 공동공갈이 성립하나요?
A.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직접적인 폭행이나 협박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위세를 과시하여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유발하는 데 일조했다면 암묵적 공모 관계가 인정되어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역할의 경중은 양형에서 고려될 뿐입니다.
Q. 2명이 아니라 3명이 함께 공갈을 치면 처벌이 더 무거워지나요?
A. 법률상으로는 2명 이상이면 공동공갈이 성립하므로 2명과 3명의 법정형 자체는 같습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범죄의 조직성, 계획성, 가담 인원 수 등은 죄질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인원이 많을수록 더 무거운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동공갈죄가 적용되는 실제 판례와 상황 사례 분석
법률 조항만으로는 공동공갈 혐의가 얼마나 무겁게 다루어지는지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추상적인 법 개념을 넘어, 실제 우리 법원이 어떠한 상황에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그 처벌 수위를 결정하는지 구체적인 판례와 사례를 통해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는 현재 유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거나 법적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분들께 매우 중요한 법률적 지침이 될 것입니다.
사례 1: “저는 그냥 옆에 서 있기만 했습니다” – 암묵적 공모가 인정된 사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유형이자, 많은 분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입니다. 친구 A가 채무자 B에게 돈을 받아내는 자리에 C가 함께 동행했습니다. C는 직접적인 욕설이나 협박을 하지는 않았지만, 건장한 체격으로 A의 옆에 서서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결국 공포심을 느낀 B는 돈을 건넸습니다. 이 경우 C는 처벌받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C 역시 공동공갈죄의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 법원은 명시적인 범행 계획이나 모의가 없었더라도, 현장에서의 행동과 정황을 통해 ‘암묵적 공모’ 관계를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C의 존재 자체가 피해자 B의 저항 의지를 억압하고 A의 범행을 용이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를 법률 용어로 ‘기능적 행위지배’라고 하며, 역할의 경중을 떠나 범죄의 완성을 위해 필수적인 기여를 했다면 범행 전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판례의 확고한 태도입니다.
변호사의 조언: 소극적 가담도 처벌 대상입니다
수사 기관에서 “나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망만 봤다”, “겁만 주려고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범죄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공모 관계가 강력히 추정되므로, 혐의를 부인하기보다는 자신이 범행에서 차지한 역할이 미미했다는 점,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구체적인 증거를 통해 입증하여 양형에서 선처를 구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사례 2: 치밀한 역할 분담, 조직적 범죄로 가중처벌 된 사례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조직과 유사하게, 점조직 형태로 역할을 분담하여 범행하는 공동공갈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불법 사이트 운영자를 상대로 ①해킹 공격을 예고하며 불안감을 조성하는 ‘협박팀’, ②피해자에게 직접 연락하여 돈을 요구하는 ‘자금팀’, ③대포통장을 이용하여 범죄 수익을 인출하는 ‘인출팀’으로 역할을 나누어 조직적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재판부는 이를 단순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중대 범죄로 판단하여 매우 무거운 실형을 선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록 자신은 범행의 일부(예: 인출)에만 가담했다고 주장하더라도, 범죄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행동한 이상 범행 전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특히 범죄단체의 일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인정되면 ‘범죄단체조직죄’까지 추가되어 처벌 수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사례 3: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신종 수법
온라인 플랫폼의 익명성을 악용한 신종 범죄 수법도 등장했습니다. 중고거래 앱에 고가의 전자제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피해자에게 2인조가 접근합니다. 한 명은 구매자인 척하며 직거래 약속을 잡고, 약속 장소에 나타난 다른 공범은 갑자기 “이거 장물 아니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트집을 잡으며 윽박지릅니다. 결국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한 피해자는 헐값에 물건을 넘기거나, 추가로 돈을 건네주게 됩니다.
이 또한 명백한 공동공갈 범죄입니다. 수사기관은 두 사람의 통화 내역, 메신저 대화 기록 등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하여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증거를 확보합니다. 비대면으로 계획을 세웠더라도 구체적인 역할 분담이 있었다면 공동정범 관계가 성립하며, 피해자가 느낀 공포심과 재산상 피해가 명확하므로 엄중한 처벌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공동공갈죄의 형사처벌 수준과 실형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앞선 개념 설명과 실제 사례 분석을 통해 공동공갈 혐의가 얼마나 무섭게 다뤄지는지 확인하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가장 현실적인 문제, 즉 만약 혐의가 인정될 경우 받게 될 형사처벌의 구체적인 수준과 실형(징역)을 살게 될 가능성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많은 분들이 “벌금으로 끝나겠지” 혹은 “초범이니 집행유예가 나오겠지”라고 막연하게 기대하지만, 공동공갈죄는 재산 범죄를 넘어 조직폭력에 준하는 ‘폭력 범죄’로 취급되기에 그 처벌 수위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법률 규정과 실제 판결 경향을 바탕으로 처벌 수위를 명확하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폭력행위처벌법(폭처법)에 따른 가중 처벌 규정
공동공갈죄 처벌의 핵심은 일반 형법이 아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하 폭처법)이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폭처법은 단체나 다중의 위력을 이용한 범죄를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심각한 행위로 보고 일반 형법보다 훨씬 무겁게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처벌 수위를 표로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 구분 | 적용 법조 | 법정형 |
|---|---|---|
| 일반 공갈죄 | 형법 제350조 제1항 |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
| 공동공갈죄 | 폭력행위처벌법 제2조 제2항 제3호 | 형법상 공갈죄에서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 |
표에서 보시다시피, 공동공갈은 법정형 자체가 가중됩니다. 예를 들어 징역형의 상한이 10년에서 최대 15년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실무상 벌금형이 선고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징역형의 집행유예 또는 실형이 선고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명 이상이 함께 위력을 행사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실형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 법원의 양형 기준
법정형이 높다는 것을 넘어, 실제 재판 과정에서 실형 선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법원이 공동공갈 사건을 다룰 때 엄격한 양형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형량을 결정하며, 아래 요소들에 해당할수록 실형 가능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집니다.
- 범죄의 계획성 및 조직성: 사전에 역할을 분담하고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경우, 우발적 범행보다 훨씬 죄질이 나쁘다고 봅니다.
- 피해 규모 및 횟수: 갈취한 금액이 크거나, 여러 피해자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경우 가중처벌 사유가 됩니다.
- 범행 수법의 잔혹성: 단순 위협을 넘어 흉기를 사용하거나 폭행을 동반한 경우,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하여 중형을 선고합니다.
- 피해 회복 노력 여부: 피해자와의 합의 및 피해 금액 변제는 가장 중요한 감경 요소입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실형을 피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 동종 전과 유무: 과거에 유사한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면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고 보아 실형 선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피해자와의 합의, 처벌 수위를 낮추는 결정적 요소
그렇다면 공동공갈 혐의를 받게 되었을 때, 처벌 수위를 낮출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입니다. 공동공갈죄는 피해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받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므로, 합의한다고 해서 사건이 완전히 종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처벌불원서’와 피해 금액이 모두 변제되었음을 증명하는 ‘합의서’를 재판부에 제출한다면, 이는 가장 강력한 양형 감경 사유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합의 여부에 따라 실형이 집행유예로 바뀌는 경우가 매우 많으므로, 수사 초기 단계부터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합의를 시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형사전문변호사의 최종 조언
결론적으로 공동공갈 혐의는 결코 안일하게 대응해서는 안 되는 중범죄입니다. 2명 이상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며,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실형 선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건에 연루된 즉시, 경찰 첫 조사 전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형사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를 확보하고, 피해자와의 합의를 포함한 최적의 법적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공동공갈로 수사나 기소되었을 때 형사전문변호사의 대응 전략
만약 당신이 인생에서 단 한 번의 실수로 공동공갈 혐의에 연루되었다면, 그 순간부터는 모든 과정이 당신의 남은 인생을 결정하는 전쟁이 됩니다. “친구 따라갔을 뿐인데”, “그냥 옆에 있기만 했는데”라는 억울함은 수사기관이나 법정에서 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설픈 변명은 반성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어 가중처벌의 빌미가 될 뿐입니다.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실형을 피하고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사건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형사전문변호사와 함께 체계적이고 치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만 합니다.
1. ‘골든타임’ 사수: 경찰 첫 조사, 변호인과 함께 진술해야 하는 이유
모든 형사사건의 성패는 ‘경찰 첫 조사’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피의자는 심리적으로 극도로 위축된 상태에서 수사관의 압박 질문에 휘말려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거나, 범행 사실을 횡설수설하며 진술의 신빙성을 잃기 쉽습니다. 특히 경찰 단계에서 한 불리한 진술은 향후 재판에서 유죄의 결정적 증거로 사용될 수 있어 번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았다면 즉시 변호사와 상담하고, 반드시 변호인 동석 하에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변호인은 수사관의 부당한 질문을 차단하고, 피의자가 심리적 안정 속에서 사실관계에 대해서만 일관되게 진술하도록 조력하며, 묵비권 등 법적 권리를 적절히 행사하도록 도와 방어권 행사의 첫 단추를 제대로 꿰는 역할을 합니다.
경찰 조사 시뮬레이션의 중요성
경험 많은 형사전문변호사는 실제 조사에 앞서 예상 질문과 답변을 시뮬레이션하며 의뢰인이 당황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시킵니다. 어떤 사실을 인정하고 어떤 부분을 부인해야 하는지, 법리적으로 유리한 표현은 무엇인지에 대한 사전 조율은 조사 결과에 결정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2. 객관적 증거를 통한 ‘가담 정도’ 축소 전략
공동공갈 사건의 핵심 쟁점은 ‘공모 관계’와 ‘기능적 행위지배’의 인정 여부입니다. 혐의를 무작정 부인하는 것은 최악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명백하다면,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자신이 범행에서 차지한 역할이 주도적이 아닌 매우 미미하고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객관적인 증거로 입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직접적인 협박 행위에 가담하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었던 모습, 통화 내역이나 메신저 대화에서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거나 모의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구체적으로 주장해야 합니다. 이는 범죄 전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공동정범’이 아닌, 단순히 도움을 준 ‘방조범’으로 인정받아 형량을 대폭 낮추는 결정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3. 감형의 절대적 열쇠, ‘피해자와의 합의’와 양형자료 제출
수사 및 재판 전략과 더불어 처벌 수위를 낮추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단연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입니다.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피해 금액 전부를 변제하고, 피해자로부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처벌불원서가 포함된 합의서를 받아 재판부에 제출하는 것은 판사가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명분이 됩니다. 하지만 감정이 격앙된 피해자와 직접 접촉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거나 2차 가해로 비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변호사를 통해 합의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이와 더불어,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반성문, 가족과 지인들의 탄원서, 사회적 유대관계를 증명할 자료 등을 충실히 준비하여 제출한다면, 무거운 공동공갈 혐의 속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