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제추행 혐의 받았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형사전문변호사의 조언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았다면 초기 진술부터 전략이 중요하며 형사전문변호사의 조력이 유리한 결과를 이끌 수 있습니다




준강제추행이란 정확히 어떤 범죄인가 형법 조항과 구성요건 분석

흔히 성범죄라고 하면 강제추행을 먼저 떠올리지만, 그에 못지않게 빈번히 발생하며 중대한 처벌을 받는 범죄가 바로 준강제추행입니다. 이 범죄는 폭행이나 협박과 같은 직접적인 유형력 행사 없이, 피해자의 특별한 상태를 이용하여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강제추행과 구별됩니다. 많은 분들이 그 차이점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해 억울한 상황에 놓이거나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형법 조항을 바탕으로 준강제추행죄의 정확한 의미와 성립 요건을 심도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형법 제299조 준강제추행죄의 정의와 핵심 요건

우리 형법은 제299조에서 준강제추행죄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법 조항은 “사람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하여 추행을 한 자는 강제추행죄와 동일한 형으로 처벌한다”고 규정합니다. 즉, 이 죄의 핵심은 ‘폭행·협박’이 아닌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의 이용’에 있습니다. 이 범죄가 성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구성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체: 특별한 제한이 없는 일반인입니다.
  • 객체: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사람입니다.
  • 행위: 피해자의 상태를 ‘이용’하여 ‘추행’하는 행위입니다. 여기서 ‘이용’이란, 피해자의 상태를 자신의 성적 목적 달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고의: 가해자가 피해자가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이용하여 추행하려는 의도가 있어야 합니다.

Q&A. 자주 묻는 질문

Q1. 술에 취해 잠든 사람을 만지는 것도 준강제추행에 해당하나요?

A1. 네, 가장 대표적인 준강제추행 사례입니다. 피해자가 음주 등으로 인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이나 저항을 할 수 없는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고, 가해자가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신체 접촉을 했다면 명백히 범죄가 성립합니다. 법원은 일시적인 수면 상태나 만취 상태를 항거불능 상태로 폭넓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Q2. 상대방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지 않았다면 괜찮은 것 아닌가요?

A2.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준강제추행죄의 핵심은 피해자가 ‘거부할 수 없는 상태’에 있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피해자가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지 못했더라도, 당시 상황상 저항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판단되면 가해자의 행위는 상태를 ‘이용한’ 추행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피해자 진술만으로 기소 가능한가? 준강제추행 사건에서 증거의 중요성

성범죄 사건, 특히 준강제추행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단둘이 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범죄는 ‘증거’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피해자의 눈물이 증거”라는 말을 떠올리며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형사소송의 대원칙인 ‘무죄 추정의 원칙’과 ‘증거재판주의’에 따라, 검사는 피고인의 유죄를 합리적인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명확히 입증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피해자의 진술은 사건의 가장 강력하고 핵심적인 증거이지만, 그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면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큰 난관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과 법원의 판단 기준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한 직접 증거일 경우, 그 진술이 믿을 만한 것인지, 즉 ‘신빙성’을 매우 엄격하게 판단합니다. 신빙성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진술의 일관성: 수사 초기 단계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피해 상황에 대한 진술이 일관되는가?
  • 진술의 구체성: 사건의 경위, 가해자의 행동, 당시 느꼈던 감정 등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묘사하는가?
  • 비모순성: 진술 내용이 객관적인 정황이나 상식에 부합하며, 스스로 모순되는 부분이 없는가?
  • 피해자다운 모습: 법원은 더 이상 ‘피해자다움’을 강요하지 않지만, 사건 이후 피해자가 겪는 정신적 고통이나 일상생활의 변화 등은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피해자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거나, 사건의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피해를 주장하더라도 진술의 신빙성이 배척되어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준강제추행 사건에서 객관적 증거 확보가 사활을 가르는 이유입니다.

혐의 입증을 위한 결정적 증거들

피해자의 진술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하고 가해자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활용되는 증거는 매우 다양합니다.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파악하고 이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것이, 피해자 입장에서는 가해자의 범행을 입증할 증거를 최대한 수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CCTV 영상: 사건 장소 주변의 CCTV는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였음(예: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 메신저 대화 및 통화 기록: 사건 전후로 나눈 대화 내용은 두 사람의 관계, 만남의 경위, 그리고 사건 이후 가해자의 사과나 회유 정황 등을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주변인 진술: 함께 술을 마신 지인이나 목격자의 진술은 당시 피해자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증언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카드 결제 내역 및 택시 이용 기록: 사건 당일의 동선을 명확히 하여 진술의 구체성을 더하고 알리바이를 검증하는 데 사용됩니다.

결론적으로, 피해자의 진술만으로 기소가 이루어질 수는 있지만, 유죄 판결까지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진술의 신빙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증거 수집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사건 초기부터 형사전문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를 확보하고 불리한 증거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초범이더라도 처벌받을 수 있나 실형 가능성과 양형 기준 정리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게 된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초범인데 설마 실형이 나오겠어요?”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성범죄 초범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처분이 내려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처벌 수위가 강화되면서 이제는 초범이라는 사실만으로는 결코 선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범행의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될 경우, 초범이라 할지라도 법정구속을 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안일하게 대처할 것이 아니라, 법원이 어떤 기준으로 형량을 결정하는지 명확히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준강제추행죄의 법정형과 무거운 보안처분

앞서 언급했듯, 형법 제299조에 따라 준강제추행죄는 강제추행죄와 동일하게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법정형만 보면 벌금형의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법원은 성범죄에 대해 매우 엄중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피해 정도가 크거나, 가해자의 범행 수법이 불량한 경우 초범이라도 징역형의 집행유예 또는 실형이 선고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형사처벌과 함께 부과되는 ‘보안처분’입니다.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형량과 별개로 다음과 같은 다양한 보안처분이 뒤따르며, 이는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과 사회적 낙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신상정보 등록 및 공개·고지: 최대 30년간 신상정보를 등록해야 하며, 사안에 따라서는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이웃에게 신상정보가 고지될 수 있습니다.
  • 취업제한 명령: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이나 의료기관, 경비업체 등 최장 10년간 특정 기관에 취업이 제한됩니다.
  • 전자발찌 부착 명령: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수십 시간에서 수백 시간에 이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합니다.

법원의 양형 판단 기준: 무엇이 형량을 결정하는가?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선고할 형량을 결정할 때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설정한 ‘양형기준’을 핵심적으로 참고합니다. 즉, 판사의 자의적인 판단이 아닌,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감경 요소와 가중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 형량을 정하는 것입니다. 준강제추행 사건에서 주로 고려되는 양형인자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구분 ■ 감경요소 (형량을 낮추는 사유) ■ 기본 ■ 가중요소 (형량을 높이는 사유)
주요 양형인자
  • 진지한 반성 (형사공탁 포함)
  •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
  • 범행 가담 정도가 경미한 경우
  • 처벌 불원 의사 표시
  • 형사처벌 전력 없음 (초범)
  • 특별한 감경/가중 요소가
    없는 일반적인 경우
  • 계획적 범행
  • 불특정 다수 대상 범행
  •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한 경우
  •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 야기
  • 동종 범죄 누범
  • 반성하지 않는 태도
권고 형량 징역 4월 ~ 1년 4월 징역 8월 ~ 2년 6월 징역 1년 6월 ~ 4년

※ 위 표는 일반적인 성인 대상 성범죄(추행) 양형기준이며, 실제 사건에서는 세부적인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초범’이라는 사실은 분명한 감경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만약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거나(예: 약물 사용, 계획적 접근),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혐의를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면 다른 가중요소들이 초범이라는 감경요소를 압도하여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결국 준강제추행 사건에서 선처를 받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양형자료를 얼마나 충실히 준비하고 재판부를 설득하는지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사건 초기부터 형사전문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피해자와의 합의를 시도하고, 진심 어린 반성을 담은 자료를 체계적으로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양형 변론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사 초기 대응이 결과를 좌우한다 형사전문변호사 조력을 받아야 하는 이유

성범죄 사건, 특히 준강제추행 혐의에 연루되었다면 수사가 시작되는 바로 그 시점이 사건의 운명을 결정하는 ‘골든타임’입니다. 많은 분들이 당황한 나머지 “설마 별일 있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혼자 대응하거나,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여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경찰의 첫 조사는 사건 전체의 방향을 결정짓는 첫 단추와 같기에, 이 시점에서 어떤 진술을 하고 어떻게 증거를 제출하는지에 따라 무혐의 처분부터 실형 선고까지 결과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습니다.

첫 단추를 꿰는 경찰 조사, 변호인 동석의 중요성

경찰 조사에서 작성된 피의자 신문조서는 향후 검찰과 법원까지 이어지는 가장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증거 자료가 됩니다. 한번 진술한 내용을 나중에 번복하는 것은 진술의 신빙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로 간주되어 매우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수사관의 압박적인 분위기나 유도 질문에 휘말려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거나, 억울함을 호소하려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여 반성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형사전문변호사는 조사 전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시뮬레이션하고, 조사에 함께 동석하여 불리한 진술을 거부하거나 수정할 권리를 보장하며, 수사 과정의 위법성을 감시하여 의뢰인의 권리를 철저히 보호합니다.

‘골든타임’ 내의 전략적 증거 확보와 법리적 주장

준강제추행 사건의 쟁점은 결국 ‘항거불능 상태’와 ‘이를 이용하려는 고의’가 있었는지를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입니다. 사건 직후에는 CCTV 영상, 주변인들의 기억, 관련 디지털 기록 등 핵심 증거들이 아직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증거는 인멸되거나 훼손될 위험이 큽니다. 일반인이 법적으로 유의미한 증거를 스스로 판단하고 확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형사전문변호사는 사건 초기부터 의뢰인에게 유리한 증거(예: 만남 전후의 다정한 대화 내용,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정황)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혐의를 반박하는 변호인 의견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하여 수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

최선의 결과: 불기소 처분과 합의의 가능성을 높이는 길

모든 형사사건의 목표는 재판까지 가지 않고 수사 단계에서 사건을 종결시키는 것입니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나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 최상의 결과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수사 초기부터 일관된 논리로 혐의를 부인하거나, 혐의가 일부 인정되더라도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처벌 불원 의사를 받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성범죄에서 피해자와의 합의는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피의자가 직접 연락을 시도하는 것은 2차 가해로 비춰져 오히려 가중처벌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준강제추행 사건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는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피해자 측과 조심스럽게 소통하며 합의를 중재하고, 양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처벌불원서를 받아내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결국 수사 초기, 변호사의 전문적인 조력은 억울함을 풀고 일상을 되찾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 주제와 관련된 도움이 되는 글 📚

⚖️ 형사법률 필수 정보 모음 📚